기타정보 / / 2010. 2. 24. 20:05

[동계올림픽] 김연아, 쇼트서 78.5점 세계新 1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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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퀸' 김연아(20, 고려대)가 금메달을 예약했다.

김연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낮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 신기록인 78.5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시즌 최고 점수인 73.78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도 역시 자신의 올 시즌 최고 점수를 경신하는 71.36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김연아는 오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다면 무난히 금메달을 손에 쥘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이날 김연아는 '007 메들리'를 배경 음악으로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컴비네이션에서 가산점 2점을 받아내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김연아는 최근 자신의 발목을 잡았던 트리플 플립 또한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넘어졌던 트리플 플립에서도 가산점 1.2점을 챙긴 김연아는 더블 악셀에서도 가산점 1.6점을 받으면서 그야말로 '점프의 교과서'라는 별명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스핀 연기도 완벽했다. 스트레이트 라인 스텝 시퀀스만 레벨 3을 받았을 뿐 레이백 스핀과 스파이얼 시퀀스, 플라잉 싯 스핀, 체인지 풋 컴비네이션까지 모두 레벨 4를 받으면서 가산점을 듬뿍 챙겼다.

김연아에 앞서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친 아사다는 자신의 시즌 최고 점수인 73.78점을 받았다.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성공시킨 아사다는 전반적으로 4대륙 선수권에 비해 한층 발전된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어머니를 잃은 아픔을 딛고 일어선 로셰트의 연기도 일품이었다. 로셰트는 레이백 스핀에서 다소 감점을 받았지만 나머지 연기에서는 올 시즌 최고의 연기를 펼치면서 71.36점을 챙겼다.

김연아와 함께 올림픽에 출전한 곽민정도 트리플 살코에서 착지가 흔들렸을 뿐 자신의 연기를 마음껏 펼치면서 53.16점을 받아 목표인 프리스케이팅 출전을 확정지었다.

◇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

1. 김연아 78.50점
2. 아사다 마오 73.78점
3. 조애니 로셰트 71.36점
4. 안도 미키 64.76점
5. 레이철 플랫 64.64점
6. 미라이 나가스 63.76점
16. 곽민정 53.1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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